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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논란' 러시아, 도쿄올림픽 출전·유로 2020 개최권 박탈 위기

기사등록 : 2019-11-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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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로 2020 조별리그·8강전 개최 도시
12월9일 프랑스 WADA 이사회서 결론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러시아의 도쿄올림픽, 유로 2020 등 스포츠 대회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6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를 4년간 국제 스포츠 대회에 출전 금지하는 처분을 이사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지난 1월 WADA에 제출한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세계반도핑기구가 러시아를 4년 동안 국제 스포츠 대회에 출전 금지하는 처분을 이사회에 권고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1.27 yoonge93@newspim.com

지난 9월 러시아반도핑기구가 세계반도핑기구에 제출한 소치올림픽 약물 검사 데이터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WADA는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약물 테스트 결과의 상당 부분이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권고안이 12월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WADA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러시아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에도 국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다.

도핑 혐의가 없는 러시아 선수들에 한해 중립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경기장에 러시아 국기를 게양하거나 러시아 국가를 경기장에서 들을 수 없게 된다.

WADA가 권고한 스포츠 이벤트에는 축구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당장 내년 개최되는 유럽 축구챔피언전 유로 2020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유로 대회는 이번 대회부터 유럽 전 지역 각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는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유로 2020 조별리그 경기와 8강전 개최 도시다. 만약 권고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러시아는 개최권 박탈 위기에도 놓이게 된다.

이밖에도 러시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영국 가디언은 "권고안이 수락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안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정부 주도로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입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2017년 12월 국가 자격의 올림픽 참가를 금지 당했다.

이에 러시아 선수들은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했고, 대회가 끝난 후 징계는 해제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러시아 선수들은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출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19.11.27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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