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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 팩트체크' 이벤트...'LG OLED' 슬쩍 저격

기사등록 : 2019-11-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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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직접 SNS에 QLED 칭찬하도록 해
자사 TV 우수성 알리는듯 하지만 우회적 공격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QLED TV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TV 전쟁'의 상대인 LG전자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삼성 QLED 팩트체크' 이벤트를 시작했다. 

QLED 팩트체크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QLED 8K 2대와 스타벅스 기프티콘 총 200장을 증정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영상 공유 시 '대세는 QLED', '전세계가 QLED를 선택하는 이유'라는 문구를 게재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QLED TV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벤트로 LG전자와의 품질 차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2019.11.27 sjh@newspim.com

이같은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LG전자와 TV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영상에 우회적으로 LG전자를 공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다른 의도가 엿보인다. 그동안 상대를 저격하며 QLED TV가 우수하다는 것을 알렸다면 이번엔 소비자들이 QLED가 낫다는 여론을 형성하도록 작전을 바꾼 것이다.  

해당 영상은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QLED가 낫다는 내용이고 LG전자 OLED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품질이 낮다는 것을 암시한다. 

OLED의 '번인(장시간 보면 화면에 흔적이 남는)현상'에서 걱정 없다는 점, 삼성전자는 번인 보증기간이 2년이 아닌 10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밝을 때에도 잘 보인다는 점, 컬러 표현이 화려하다는 점 등을 상대적으로 표현했다.

현재 양사의 TV전쟁은 지난 9월 독일 국제 가전 전시회(IFA 2019)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의 8K TV의 화질을 거론하면서 시작됐다. 서로의 QLED와 OLED 품질을 비방하는 것으로 번졌으며 이는 유튜브 영상과 광고를 통한 원색적 비난으로 확전됐다.

삼성전자는 약 일주일 전 'TV 체크 포인트'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으며 글로벌 유튜브 계정에서는 직접적으로 OLED TV를 거론하며 비교하는 영상을 올렸다. '왜 사람들은 OLED TV보다 QLED TV를 고를까(Why do people choose QLED TV over OLED TV)'라는 내용으로 단순 문자에 그치지 않고 TV를 비교 시연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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