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국내 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20일 96개 기관의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9%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기준금리 BMSI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2019.11.27 hslee@newspim.com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은행이 앞선 두 차례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했고, 응답자의 1%만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 종합 체감지표(BMSI)는 99.4로 지난달 114.3 대비 14.9포인트(p) 하락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BMSI는 개별 설문문항 11개에 대한 누적답변인원 1100명의 응답을 기초로 산출됐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양상과 함께 합의 기대가 공존하며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커졌고, 이에 12월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가 BMSI는 지난달 대비 6p 하락한 86으로 조사돼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200명의 64%가 물가 보합에 답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1%,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25%였다.

환율 BMSI는 지난달 대비 1p 상승한 87로 나타나,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인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대비 5%p 내린 67%의 응답자가 환율 보합 전망을 내놨고, 환율 상승 예상 응답자 비율은 23%로 지난달 대비 2%p 늘었다.

hslee@new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