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외교 행사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권의 공전 등 부정적인 실망감이 맞물리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와 동률인 46.9%(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19.1%)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주와 동률인 46.9%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2019.11.28 dedanhi@newspim.com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내린 48.8%(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2.9%)로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1.9%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2.0%p 증가한 4.3%였다.
이같은 보합세는 문 대통령이 이번 주 내내 진행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 등 대규모 외교 행사로 인한 기대감과 지소미아 유예에 대한 한일 간 합의 내용 진실공방과 북한의 서해 접경지역 해안포 사격, 황교안 대표의 단식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복합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인 22일 46.9%(부정평가 50.6%)로 마감한 후 월요일인 25일에는 48.0%(부정평가 48.8%)로 상승했다가, 26일에는 46.7%(부정평가 49.2%)로 내렸으나 27일에는 47.2% (부정평가 48.2%)로 다시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0%p 오른 79.4%(부정평가 17.6%)로 긍정평가가 80%에 근접한 가운데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1.5%p 오른 83.3%(긍정평가 14.4%)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지난 주 대비 5.0%p 오른 48.2%였고, 부정평가는 6.6%p 내린 47.9%가 됐다. 중도층은 지난 8월 1주 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호남과 대구·경북(TK)에서는 상승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은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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