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농협금융지주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막바지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농협금융은 내주 2~3회 추가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CI=NH농협금융지주] |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27일 저녁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자회사 차기 CEO 선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당초 3차 회의에서 NH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 등 자회사의 차기 CEO 최종후보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답을 내지 못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완전 자회사인 4곳의 CEO를 선임하고, 완전 자회사가 아닌 NH투자증권은 자체적으로 임추위를 구성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다음주에 임추위를 더 열기로 했다"며 "10여명의 후보를 어느 정도로 추려 몇 명에 대한 인터뷰를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후 2차 회의에서 계열사 4곳을 합쳐 10여명으로 숏리스트를 추렸다. 이대훈 농협은행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 홍재은 농협생명보험 대표,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임추위에서 최종후보를 추리지 못하면서 향후 2~3차례 추가 임추위를 열 예정이다. 추가 회의와 인터뷰 등을 거치면 최종 후보자에 대한 윤곽은 12월 둘째 주나 셋째 주에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인사의 관심은 농협은행장 중 첫 3연임에 도전하는 이 행장 거취다. 금융권 안팎에선 최대 실적을 이끈 성과와 함께 범(凡) 농협 차원의 인사 특성을 고려할 때 일단 3연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다만 농협금융 자회사 CEO들이 2년 넘게 임기를 이어간 전례가 없다는 점은 변수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