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한 나용인 씨를 기념하기 위해 '기부자의 벽' 현판식이 진행됐다.
서울대는 "지난 21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200동 본관에서 기부자의 벽 현판식이 개최됐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 공학과에 1억원을 기부한 나용인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기부자의 벽' 현판식이 진행됐다. 2019.11.28 hakjun@newspim.com [사진=서울대학교] |
서울대는 "이번 현판식 행사는 헌식적인 나눔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에 길을 열어주고, 이 같은 선행으로 사회에 모범을 보여주신 나용인 선생님께 대학 차원의 감사를 표하며 그 뜻을 기념하고 남기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나씨는 현판식에 참석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을 기부자의 벽 빈 자리에 직접 채워 넣었다.
나씨는 노상하 서울대 명예교수의 처외숙모로 2019년 2월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에 장학 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나씨는 "이북에서 내려와 비록 배우지도 못하고 어렵고 힘들게 살았지만 내가 노력해서 모은 돈을 통해 학생들이라도 많이 배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나씨가 출연한 기부금은 2020년부터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기부자들의 성명을 본관 2층 로비 한쪽 벽에 새겨 기부자들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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