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의 금융당국이 만나, 금융시스템 안정 협력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손병두 부위원장이 29일 일본 금융청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제9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3국은 최근 주요 금융현안과 각 국의 대응 노력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고위험·저유동성 자산 증가 등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설명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를 위한 금융당국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핀테크와 혁신성장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3국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의 듀안 지닝(Duan Jining) 국제협력국장은 2018년4월 이후 중국에서 진행된 금융업권 시장개방 현황과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대외 개방 확대에 따른 금융 감독의 중요성과 지역간(regional) 금융 규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중국은 인민은행의 금융시장 개방 로드맵 발표(2018년4월) 이후 추가 이행 조치 발표(2019년5월, 7월 등)를 통해 외국인 지분한도제한 완화 등 금융업 진입제한 완화, 채권시장 선진화 등 금융업 개방을 진행중이다.
일본의 히미노 료조(Himino Ryozo) 국제담당 차관은 고령화에 대비한 금융부문에서의 정책적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일본은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고령화의 영향과 정책적 함의를 의제로 선정하여 생산성 향상, 금융회사 수익 모델 다변화 등을 통해 고령화를 기회요인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내놨다.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담은 2008년 처음 개최된 이후 3국이 번갈아가며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