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29일 "ComeUp 2019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세계에 이식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차 실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ComeUp 2019'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해외로 수출하고, 그들의 창업생태계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였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ComeUp 2019'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국내에서 진행하는 첫번째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다 보니 보완점도 많았다"며 "잘 정리해서 내년도 행사는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꾸준히 한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타트업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차 실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패러다임 하에 기존의 아날로그 경제는 디지털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대기업은 그들의 덩치때문에 변화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스타트업은 이러한 전환의 원천이다"며 "대기업 또한 그들의 자본과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정책방향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부는 중소기업에게 보호와 육성, 두 가지 태도를 모두 가져야 한다"며 "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발적 상생을 이끌어내고, 기업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력 증대 지원 정책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세안 시장에 대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이점에 대해 차 실장은 "아세안 시장은 1·2·3차 산업혁명과 4차산업혁명이 동시에 일어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에게는 좋은 시장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스타트업들도 한국에서 편하게 창업할 수 있도록 비자 발급 간소화, 해외 창업 TIPS 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실장은 "이번 ComeUp 2019의 성공적인 진행은 정부·공공기관이 기초를 닦고 민간의 벤처생태계가 꽃을 피우는 구조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ComeUp 2020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차정훈(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19.11.29 204mk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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