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10개국과의 정상외교를 펼친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27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뒤인 29일 하루 연차휴가를 사용하고 30일과 1일은 일정을 비운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는 동안 초미의 관심사인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인선 등 개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뉴스핌] 특별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그동안 공석인 법무부 장관을 먼저 임명한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한 개각 등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청와대는 당초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와 장악력이 강한 정치인 출신을 후보자로 고려해왔으나 한 달 넘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때문에 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법무부 장관 지명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법무부 장관과 함께 총리 지명자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이낙연 총리의 여의도 복귀설, 즉 총선 출마설이 사실상 공식화되면서 후임 총리는 누가 될지에 정계의 관심이 쏠려 왔는데, 2020년 총선 날짜(4월 15일)와 차기 총리 지명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최소 연말 전에는 지명자를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에는 판사 출신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리에는 같은 당의 김진표 의원이 유력하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법무부 장관으로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도 최종 후보군에 올라 막판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 외에 총선 출마를 선언한 국토교통부 장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의 지명도 예상된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총선 차출설도 있어 현재 예상보다 큰 폭의 개각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현재 국회가 일부 법안 처리를 두고 파행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인사 시점이 조정될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미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간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3일 이후 본회의 상정이 예고된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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