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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홍콩 상장...항셍지수·강구통 편입 기대감↑" - 하나금투

기사등록 : 2019-1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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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상장 이후 주가 급등
패시브, 본토 자금 유입 기대 ↑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으로 항셍종합지수(HSCI지수), 강구통(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시장 투자) 편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본토와 홍콩 거래소가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6일 홍콩거래소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 이후 3거래일간 공모가 대비 16% 상승했고 ADR(뉴욕거래소 상장 예탁증서)도 주간 8.6% 상승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패시브 자금과 중국 본토 자금 유입을 가능하게 할 알리바바의 항셍종합지수, 강구통 편입 여부에 있다"며 "본토와 홍콩 거래소 규제 완화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항셍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자료=하나금융투자] 2019.12.02 hslee@newspim.com

백 연구원은 "알리바바가 항셍지수에는 오는 9일 편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홍콩상장 발행 주식수는 총 47억5000만주, 시가총액은 9410억 홍콩달러로 특별편입 조건인 '첫 거래일 종가 기준 시총 상위 10%'에 부합했다.

다만 그는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항셍지수는 알리바바와 같은 '차등의결권' 과 '2차상장' 기업 편입을 허용하지 않아 편입 기준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항셍지수 총재는 변경여부에 대해 내년 5월 발표할 예정이고, 변경이 확정되면 9월 정기 리밸런싱을 통해 편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구통은 상해와 심천거래소가 지난 10월 18일 강구통 제도에 '차등의결권'을 도입하며 '차등의결권' 문제는 해결됐지만 '2차 상장' 기업은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는 "강구통 편입 조건 변경 시 이르면 상장 이후 7개월(편입 기준: 6개월 +20거래일) 뒤인 2020년 6월 편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형 IT기업의 중국증시 귀환과 유니콘 기업 유치를 위한 본토와 홍콩 거래소의 규제 완화 의지는 유효하다"며 "알리바바의 홍콩증시 복귀가 촉발할 추가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덧붙였다.

hslee@new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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