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관내 새우양식어업인들의 양식경영비 절감을 위해 새우양식조합(압해읍 소재)과 협력해 양식사료를 공동구매함으로써 1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2일 밝혔다.
신안군은 관내 새우양식장에 매년 소요되고 있는 양식사료 비용이 110~120억원(6500~6800여톤)에 이른다면서, 양식어가들의 적극적인 공동구매 참여로 전년대비 1포당(20kg기준) 2000원에서 많게는 5000원까지 직간접적으로 가격을 낮춰 700여톤에 달하는 전체 소요금액의 10%까지 절감시키는 성과를 이뤄냈다.
[신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새우 양식장 [사진=신안군] 2019.12.02 yb2580@newspim.com |
신안군은 지금까지 양식어가들의 개별적 양식사료 구입으로 인한 고(高)단가로 양식경영에 큰 부담이 돼 왔으나 올해 처음 시도한 공동구매를 통해 어가별 양식경영비 절감은 물론 새우양식어업인들의 단합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또한 공동구매에 앞서 단가조정에 의한 사료업체의 사료 기초원료(조단백, 조지방 등) 함량 미달 등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도 일부 있었으나, 기존 사용해왔던 사료성분과 차이가 없을뿐더러 새우양식 작황도 양호해 참여어가들이 공동구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이번 공동구매에 참여한 양식어가에 대해서는 일정부분의 인센티브(사료구매액의 5%)을 지원해 일괄 적립토록하고, 양식어가들의 공동구매 참여확산과 함께 자체(생산자단체) 자조금 조성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안군은 양식새우의 최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19년도에는 271어가(890ha)에서 3900여톤, 470억원을 생산해 전년도 대비 생산량 39%(생산금액 10%)의 높은 생산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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