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올해 11월 말 기준 30개 기업에 대해 '부정적' 신용등급을, 10개 기업에 대해선 '긍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또 내년 17개 산업 가운데 7개 산업의 실적이 저하되면서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나이스신용평가와 진행한 공동세미나에서 "전반적인 건설 투자 부진과 민간소비 부진 영향으로 장기적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기저효과로 소폭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본부장은 "정부 재정 지출이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올해 대비 소폭 개선된 경제성장률 보일 것"이라며 "다만 전반적인 저성장, 저금리 환경으로 국내 산업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숀 로치(Shaun Roache) S&P 글로벌 신용평가 전무(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S&P Global Ratings(글로벌 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공동 세미나 2019 '저성장과 저금리: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03 alwaysame@newspim.com |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전망한 40개 산업 가운데 17개 업종이 불리한 환경에서 사업이 진행돼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17개 산업 가운데 7개 업종은 실적하락이 예상되면서 내년에도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본부장은 "내수 업종 중에선 인구감소와 가계 부채 확대로 유통, 의류, 주류산업이 불리한 환경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투자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 주택건설, 종합건설, 부동동산신탁 산업이 불리한 산업환경속에서 실적저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저금리 기조에 다른 수익성 심화로 보험업종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산업은 일부 회복 가능성 있으나, 공급 초과율이 어떤 속도로 회복 되느냐에 따라 회복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 11월말 기준 30개 기업에 대해 부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10여개 기업에 대해선 긍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며 "부정적이 많은데 내년에도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신용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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