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기준을 국민총생산(GDP) 2%에서 4%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나토에 대한 지출을 늘렸지만 더 많은 재정적 공헌을 해야 한다면서 동맹을 위한 방위비 증가 계획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위비 지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유럽 동맹국들을 겨냥, "통상의 관점에서 문제를 다룰 수도 있다"면서 "그들이 돈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기로 합의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무역과 안보에 대한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했다.
그는 또 독일 등 방위비 지출 목표를 맞추지 못하는 유럽 국가들이 '직무 유기'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