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금리와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러시아·인도네시아 채권 투자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신흥국 환율 변동성 상승이 예상되지만 금리와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러시아 루블화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료=미래에셋대우] 2019.12.04 hslee@newspim.com |
김 연구원은 "러시아는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국채 금리는 하향 안정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루블화는 최근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안정적"이라면서 "낮은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국채 보유 잔고가 최대치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대비 1.7%포인트(p) 상승했고, 2분기 대비 0.9%p 개선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0.8~1.3%) 상단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는 루블화 절상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인도네시아 금리도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고, 루피아는 기타 신흥국 대비 통화 변동성이 낮다"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채 매수세 유입이 확대돼 채권과 환율 모두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인도네시아 외국인 국채 보유 비중 [자료=미래에셋대우] 2019.12.04 hslee@newspim.com |
그는 "아직 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있다는 점과 조코위 대통령의 노동 개혁 및 인프라 투자 등대 정책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지속시켜 루피아 안정 흐름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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