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 회장과 이혼소송 과정에서 반소를 제기하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아 남편에게 행복을 찾아가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관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저의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라며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고 글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페이스북 캡처. 2019.12.05 jinebito@newspim.com |
이어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됐다"며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이혼의 뜻을 담았다.
또 "저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다"며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노 관장은 같은 날 최 회장과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그동안 이혼 자체를 반대하던 입장에서 재산 문할을 통한 이혼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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