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5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1일째 '팔자'를 지속하면서 2060선 붕괴 직전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8.15포인트(-0.39%) 내린 2060.7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46%) 오른 2078.31로 출발, 장초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한때 2084.29까지 올랐으나 정오께 외국인 수급이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5일 코스피지수 추이 (키움증권 HTS) 2019.12.05 goeun@newspim.com |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47억원어치, 기관은 2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상승했던 지수가 여전히 경계심이 작용하며 다시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이슈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라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으나 한국만 밀렸다"며 "미국과 관계가 개선되지 못하는 북한과 관련한 한국 고유의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통신장비,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7포인트(-1.23%) 하락한 617.6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22포인트(0.67%) 오른 629.49에 개장해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61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이 36억원, 기관이 39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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