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5일 "최근 불거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 판매 이슈로 투자자들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선택 범위를 좁혀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금감원장-금융투자회사 CEO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 상품의 불완전 판매 사안을 금융상품 자체 문제로 바라봐선 안 된다"며 "금융투자 상품은 손실과 이익이 날 수 있는데, 손익 경험 가진 투자자들까지 선택 범위를 좁혀선 안 된다는 의견을 금융당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정영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goeun@newspim.com

정 대표는 "예금 가입자를 중심으로 한 은행권에서 초고위험 상품을 팔다 보니 불완전 판매 요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회사는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해야 하지만, 정확한 정보 안에서 결정된 손익이나 평가 문제는 투자자도 함께 책임지는 문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금융투자업권의 신뢰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요즘 많은 금융투자회사가 재무적 성과보다 고객 신뢰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은행이 대신하고 있다는 건 금융투자업계가 고객 신뢰를 많이 못 얻었기 기 때문으로, 금투업계가 고객 신뢰 회복을 진행하고 있으니 알아달라는 얘기도 전했다"고 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재무건전성 유지 등을 요구했다.

간담회는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렸다. 윤석헌 원장과 원승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 김도인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담당 부원장보, 최현만 금융투자협회장 권한대행(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14개 증권사 CEO, 12개 자산운용사 CEO 등이 참석해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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