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절기상 '대설(大雪)'을 하루 앞둔 6일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이번 겨울 최강의 추위는 낮부터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오는 10일까지는 영하권 날씨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지역에서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은 영하 12도 이하의 기온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의 시민들이 추운 날씨로 인해 두꺼운 옷차림으로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오늘날씨는 대관령 아침 영하 17도, 서울 영하 9도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10.5도, 인천 -9도, 수원 -10.7도, 춘천 -11.8도, 강릉 -4.2도, 청주 -8.2도, 대전 -9.4도, 전주 -7.2도, 광주 -4.8도, 대구 -5.1도, 부산 -2.8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서울 -10.5도, 인천 -14도, 수원 -10.7도, 춘천 -11.8도, 강릉 -9도, 청주 -8.2도, 대전 -9.4도, 전주 -10도, 광주 -9도, 대구 -8도, 부산 -9도 등으로 더욱 낮다.
중부내륙과 일부 경북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가평, 양평, 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경북(경북북동산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청송, 의성, 군위), 충북(제천, 증평, 음성, 충주, 괴산), 강원(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평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인제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태백) 등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대설인 7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는 10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부터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파특보가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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