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중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미국산 일부 대두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재정부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재정부는 이번 면제 조치가 미국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수입해온 개별 기업들의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관세를 면제받는 콩과 돼지고기의 물량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및 기술이전 강요 등으로 근거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관세면제 조치는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 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 규모 및 대중 관세 철회 수준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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