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이 GP 파이널 대회서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대훈(27·대전시체육회)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kg급 결승에서 브래들리 신든(영국)을 41대12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이 GP 파이널 대회서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2019.12.08 yoonge93@newspim.com |
이로써 이대훈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015년부터 5년 연속 우승과 동시에 그랑프리 시리즈 개인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훈은 "아무래도 올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기쁘다. 주변에서 계속 우승을 못 하니까 걱정들을 많이 해준 덕에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우승해 자신감도 많이 되찾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을 못 해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뛰면 만족했다. 조바심도 없었다. 그런데 운동도 안 해본 아내가 '운동선수가 분명한 목표를 두고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해야지,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자꾸 지는 것이다'라고 충고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웃고 넘겼는데, 생각해보니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아 생각을 바꿨다. 이제 도쿄올림픽은 무조건 금메달만 생각하고 독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교돈(한국가스공사)은 남자 80kg 초과급 결승에서 사자드 마르다니(이란)를 21대10으로 제압, 금메달을 차지했다. 인교돈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남자 58kg급 장준(한국체대)은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에 19대21로 석패했다. 장준은 올해 3번의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모두 우승했으나, 이 대회서 처음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남녀 3체급씩, 총 6체급에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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