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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은 에너지와 농산물 부문은 상승했지만 비철금속은 하락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 지수는 전월말 대비 0.8% 상승했다. 에너지 비중이 낮은 CRB 지수는 0.4% 올랐다.
부문별로 에너지와 농산물이 각각 1.7%, 0.2% 올랐다. 산업금속은 4.2% 하락했다.
품목별로 커피가 파운드당 122.85달러를 기록, 가장 큰 상승폭(+20.5)을 보였다. 반면 가장 큰 폭 하락한 품목은 니켈로, 19.6% 떨어졌다.
◆ 내년 국제유가, 올해보다 소폭 하락 전망
11월 국제 유가는 중동 불안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12월 3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10달러로 10월말 대비 3.5%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간 1단계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내년 미국의 증산 전망 등 하방압력에도 불구 이란과 이라크의 정정불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연장 기대,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 등이 유가 하단을 지지, 55~58달러에서 박스권이 형성됐다.
브렌트유($60.82, +1.0%)와 두바이유($60.83, +2.6%)도 상승했다.
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은 비수기에 진입했고 미국 재고 감소 등으로 하락($65.64, -4.2%)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겨울철 온화한 날씨에 난방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7.3%)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국제유가가 올해보다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하방경직 역할을 하겠으나 경기 부진에 따른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미국 등 비OPEC 국가들의 공급 확대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람코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 함량 규제 강화로 올 연말에서 내년초 중 유가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도 있다.
◆ 곡물가격, 미중 협상 타결시 제한적 범위 상승 가능
11월 주요 곡물 가격은 주요 생산국 작황에 따라 품목별로 상이했다.
옥수수 가격은 미국의 수확 지연,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4.6% 하락했다. 대두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지연과 남미 작황 개선 등으로 5% 내렸다.
커피는 남미의 건조한 날씨에 따른 수확 지연으로 큰 폭 상승했다. 원당은 미국의 날씨 악화에 따른 공급차질로 3% 상승했고 원면은 특별한 이슈 부재로 2.1% 하락했다.
향후 곡물가격은 공급 측면에서의 하방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중 협상이 타결되면 제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등 북반구 신곡 출하로 공급 측면에서의 하방 압력과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둔화로 곡물가격은 상승 모멘텀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극적 타결되면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금융자금 유입으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남미는 이번 달 옥수수와 대두의 파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충분한 강우량 등 양호한 기상여건이 곡물 생장에 중요하다. 소맥은 유럽, 러시아, 호주 등 생산 전망 하향조정과 습윤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작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비철금속, 상승세 전환 기대난
11월 비철금속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품목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가격은 톤당 5815달러로 10월말 대비 0.3% 상승했다. 구리는 중국과 유럽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 등으로 상승했으나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알루미늄은 노르스크 하이드로의 공급 감소 소식으로 0.6% 올랐다.
니켈은 주요국의 산업 활동 둔화와 스테인리스스틸 가격 하락 등으로 한 달 만에 큰 폭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우려로 납(-12%), 아연(-11.3%)도 하락했다.
금 가격은 미국 등 글로벌 증시 상승, 달러 강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2.3%)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홍콩 시위를 둘러싼 미중 갈등 지속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으로 상승 추세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 품목별로 펀더멘털에 차이가 있겠으나 미중 무역협상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최근 전망에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다는 점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 경기둔화 추세 속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구리와 니켈은 단기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