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나이벡이 치료제가 전무한 희귀 크론병의 면역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국제 IBD(염증성 장질환치료제)전문 학회에서 관련 연구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나이벡은 지난 4일 미국 뉴욕에서 '염증성 장질환 컨퍼런스 2019(IBD INNOVATE Conference 2019)'에 참가해 NIPEP-IBD(펩타이드 기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효능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IBD INNOVATE 컨퍼런스는 미국 염증성 장질환협회 주최로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과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가하는 국제 학회다.
[자료=나이벡] |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염증 치료제 파이프라인(NIPEP-CARE) 중 하나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NIPEP-IBD)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국제 학회에서 NIPEP-IBD가 장내의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뿐 아니라 염증으로 손상된 장 점막의 재생 효과까지 있다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벡만의 펩타이드 플랫폼인 제형기술을 적용, 염증성 치료제에 대해 주사제는 물론 경구용 투여 제제의 실험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현지 전문가들과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연구 협력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나이벡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잘 알려진 염증성 장질환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장에 염증 혹은 궤양이 생기는 병으로 만성질환,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현재 이 병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소염제 혹은 스테로이드 처방이 전부여서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 IBD 치료제 연구개발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나이벡의 NIPEP-IBD는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 이를 기반으로 기존 면역 치료제와 병용요법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NIPEP-IBD는 염증 치료뿐 아니라 재생 효과까지 있다"며 "나이벡의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장까지의 이동 및 장 내에서의 약물 효과가 가능한 경구용 제형으로 개발이 가능해 환자의 입장에서 적용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했다.
이어 "현재 IBD는 치료제가 없어 바이오 제약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나이벡은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년 GLP 전임상 완료 및 IND준비 등 NIPEP-IBD 연구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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