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중앙과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주거복지센터의 지난 2년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년간 서울시내 26개 주거복지센터에서는 8만여 건의 주거복지 상담을 진행하고 2036가구에 8억5000만원 이상의 주거비를 지원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하우징랩에서 '주거복지365'라는 주제로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주거복지센터를 설립 운영하기 시작해 2018년에는 25개 기초자치단체에 1개씩 25개 지역주거복지센터와 1개 중앙주거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26개 서울시주거복지센터는 지난 2년 동안 8만1548건의 주거복지 상담 진행했으며 주거취약계층 2036가구에 주택임대 소액보증금, 임차료, 연료비를 비롯해 주거비 8억5900만원을 지원했다. 주거복지센터들은 상담과 주거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891개 다양한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취약계층이 주거문제와 더불어 발생하는 복합적인 심리·사회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힘쓰고 있다.
[서울=뉴스핌] '주거복지 365' 성과보고회 및 토론회 모습 [사진=SH공사] 2019.12.09 donglee@newspim.com |
이번 성과 발표회에서는 ▲주거복지 상담을 통한 주거위기 극복(양천주거복지센터 김정순 실장) ▲장기미임대 활용을 통한 주거상실 위기가구 긴급주거지원(동작주거복지센터 성동훈 간사)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활성화를 위한 주거복지사업(중구주거복지센터 하경숙 실장) ▲주거복지센터와 지역네트워크(은평주거복지센터 정상길 센터장) 성과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맺어 시행하는 '장기미임대주택 활용을 통한 주거상실 위기가구 긴급주거지원 사업'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됐다. 이 사업은 재개발, 화재, 경매, 명도소송, 범죄피해와 같은 주거지 상실 위기에 봉착한 가구가 6~18개월 동안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9가구(29명)가 입주해 있다.
하경숙 중구주거복지센터 실장은 "주거취약계층에게 공급할 주택이 부족하다"며 "공급 활로가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과발표에 이어 2부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주거복지센터의 발전방향(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송아영 교수), 서울시주거복지센터의 역할 확대 방안(한국사회주택협회 문영록 상임이사)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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