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조 대표를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협력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1 alwaysame@newspim.com |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총 5억원 넘는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열사 자금 약 2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1일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간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의 탈세 의혹을 고발한 내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를 인지하고 수사를 확대해왔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으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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