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사무금융 노조 선거 처음으로 두 후보자가 경합을 벌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는 오는 19일 위원장을 비롯, 집행부를 선출하기 위한 임원선거를 치른다. 기호 1번에는 현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수석부본부장 이재진 후보, 기호 2번에는 현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인 이경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두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임원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단독 후보가 출마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두 후보자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기호 1번 이재진 후보(왼쪽), 기호 2번 이경 후보. [사진=각 후보] 2019.12.10 clean@newspim.com |
2006년 전국사무금융연맹 증권업종본부 본부장을 지낸 기호 1번 이재진 후보는 NH투자증권지부 제11대·12대 지부장을 거쳤다. 2014년 말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노조통합을 이끌었던 이 후보는 조합원들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강조한다.
이재진 후보는 "'직장 갑질 119'를 통해 어려운 목소리를 듣고, 생활협동조합을 만들어 조합원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가족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투쟁 경험을 살려,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현장 중심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부터 1대·2대 KB국민카드 노조위원장을 지낸 기호 2번 이경 후보는 카드사 노조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노조의 결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젊은 노조'와 '현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간의 현장 경험을 살리면서, 과거에서 벗어나 조합원들과 소통하는 젊은 집행부가 되겠다는 포부다.
이경 후보는 "'현장'을 앞세우기 위해 1~2개 지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면서 조직 진단을 새롭게 하는 한편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앞선 2, 3기를 통해 사무금융노조가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만큼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내실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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