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경기도가 도내 25개 시·군의 1392개 유원지에서 1만810개의 불법시설물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85991개(73.3%)를 우선 철거하는 등 자연 되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1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가 도내 하천과 계곡에서의 불법행위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9.12.11 kchh125@newspim.com |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대책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브리핑에 나선 이 부지사는 "양주 장흥유원지, 파주 적성계곡, 용인 고기리계곡 등 16개 시·군의 계곡과 하천의 불법시설물 철거를 완료했다"면서 "나머지 지역에서도 자진철거를 유도하는 한편 계고한 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발 등 사법처분을 통해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철거된 불법시설물은 교량 건물 등 고정형 1871개와 방갈로 평상 등 비고정형 6728개 등이었다"면서 "이 과정에 성과가 우수한 시·군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부진한 지역에 대해서는 담당공무원 징계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계곡 일대의 불법시설물이 철거돼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연천 열두개울 모습 [사진=경기도] 2019.12.11 kchh125@newspim.com |
지난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87%가 하천과 계곡에서의 불법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불법행위가 공무원과 유착(23%)하거나 고의로 방치(22%)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 배경을 소개했다.
아와 함께 "재발방지 차원에서 불법시설물을 자진 철거한 지역에 대한 생활SOC지원 공모 등 종합지원대책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면서 "자연 그래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기반시설을 갖추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되찾은 계곡에 대한 영상·사진공모전을 시작으로 1박2일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소규모 지역축제를 지원하는 등 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주민 주도로 공동체 회복을 통한 행복한 삶터를 조성할 수 있게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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