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의 내년 예산이 99억원으로 전년대비 25억원, 33% 증가했다. 늘어난 예산은 여성기업인들의 판로확대에 집중적으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은 12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출입기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정윤숙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2일 여의도 중식당에서 출입기자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사진=여성경제인연합회] 2019.12.12 ssup825@newspim.com |
정 회장은 "늘어난 예산은 홈쇼핑, 수출 등 판로지원에 쓸 계획"이라면서 "여성기업이 97~98%가 내수기업이다.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중점을 둬서 무역분과위도 만들어 해외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쇼핑에는 '여성위'를 따로 만들어 여성제품을 많이 팔릴 수 있도록, 인원도 늘고 예산도 늘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중기부 장관으로 박영선 장관이 오면서 여성쪽에 특히 생각을 많이 써줬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실 수 있게, 우리가 조금씩 말 못했던 부분도 귀담아 들어서 예산 배정에 많이 신경을 써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예산이 72억~78억 사이를 매년 왔다갔다 하다가 이번에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 외에 기금도 설립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여성경제발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계 성금을 모아서 여성발전기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2억원 정도 모았는데, 내년에는 기부단체로 정식 등록을 해서 사회 각계 성금 모아서 여성가장, 어려운 여성 위한 기금을 배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52시간 이슈에 대해서는 사실상 크게 신경쓰는 부분이 아니라고 했다.
정 회장은 "여성기업인들의 장점은 항상 내실"이라면서 "주52시간 소리 듣는 순간 거기 맞춰서 미리 준비를 1~2년 전부터 했다 .그게 여성기업의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규모도 거기 안에 맞추려 노력하고, 여성기업인은 모든 정책에 불평을 잘 안한다. 순응하려고 먼저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 ▲여성기업지원 예산 확대 ▲대정부 건의 및 대외협력 강화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위한 3대 사업 추진(자금・투자, 일자리 창출, 판로 확대) ▲여성기업 확대 및 역량강화를 꼽았다.
한편 여경협은 오는 19일 제 20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여성스타트업위원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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