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홍미노트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폰'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
샤오미가 가성비로 무장한 스마트폰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지만 올해만 벌써 세번째 신제품을 출시,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샤오미는 홍미노트8T를 오는 16일 출시한다. [사진=지모비코리아] 2019.12.12 sjh@newspim.com |
샤오미는 12일 아남타워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홍미노트8T'를 오는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홍미노트8T는 6.3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글로벌 기술평가기관인 독일 TÜV 라인란드로로부터 시력보호 디스플레이 인증도 받았다.
카메라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1300만화소 전면 카메라와 후면 4800만화소 일반·800만화소 광각·200만화소 심도·200만화소 접사 카메라 등 4개를 탑재했다. 4800만화소 카메라의 경우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로 만들었다.
버지니아 수 샤오미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번 제품은 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포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전면 카메라는 손바닥 인식 촬영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665이며 4GB램, 저장공간 64GB 배터리 4000mAh다. 18W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이동통신은 LTE를 지원한다. 색상은 그레이, 블루, 화이트 3가지다. 홍미노트8T는 국내에 미 출시된 홍미노트8 시리즈의 후속작이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작의 경우 삼성전자의 64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격은 23만9000원이다. 이는 올해 초 선보인 홍미노트7(24만9000원)보다 1만원 저렴하다. 샤오미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며 구매는 지모비 코리아몰, 쿠팡과 하이마트, CJ헬로에서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샤오미는 홍미노트8T를 오는 16일 출시한다. 2019.12.12 sjh@newspim.com |
한국은 글로벌 2위 화웨이도 공략에 실패한 외산폰이 넘기 힘든 시장이다. 중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
올 3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71%(카운터포인트리서치)로 압도적 우위에 있으며 LG전자가 2위지만 점유율 17%로 격차가 크다. 외산폰으로는 애플 아이폰이 11%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5G가 상용화 되면서 5G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국내 시장에 자신감을 보였다. 샤오미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지모비 코리아 정승희 대표는 "앞서 선보인 홍미노트7의 경우 판매 속도 대비 재고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받았다"며 "한국에서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한 레드미노트7(24만9000원)는 한 달간 2만대가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판매량 자체로는 큰 규모가 아니지만 전작 레드미노트5에 비하면 두 배 많다. 글로벌에서는 2500만대가 판매됐다.
5G 모델의 경우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중국에서 30만원대 5G 모델 K3를 출시했으나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버지니아 수 담당은 "내년부터 5G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에 미10 모델을 5G로 선보일 예정이나 구체적 출시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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