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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한반도 비핵화 중대 기로…북·미 입장차 여전"

기사등록 : 2019-12-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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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과 맞대응 아닌 역지사지 자세 필요"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2일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전쟁 위기설까지 제기됐던 2017년의 상황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주최 '리서치 페스티벌' 축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으로 가는 길목에서 (북미협상이) 중대한 기로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2.02 pangbin@newspim.com

김 장관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에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까지 대화를 위한 (북미) 양측의 노력은 계속됐으나 상호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앞으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역지사지하는 자세와 함께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또 "역사의 변화는 예기치 않은 곳에서 시작되곤 한다"며 "정부는 각계각층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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