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2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6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4명의 유럽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재 대상은 러시아 에너지와 금융, 군수 분야다.

EU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자 경제 제재를 가했다. 제재는 원래 내년 1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합의로 내년 7월까지 연장된다.

한편, 이번 제재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문제로 관계가 틀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근 돈바스 지역에서의 분쟁 종식과 관련해 합의를 이룬 가운데 나온 것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독일과의 4자 정상회담 및 양자 회담을 통해 올해 말까지 돈바스 내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휴전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한 모든 포로를 교환하기로 했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EU) 본부에서 휘날리는 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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