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조는 사측과 도출한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날 찬반투표에 나선다.
찬반투표는 기아차 전체 조합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기아차 광주공장과 소하리 공장 등에서 이뤄진다.
노사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또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데(S급 5000원 인상)에도 합의했으며 사회공헌기금도 30억원 출연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2019.12.13 peoplekim@newspim.com |
아울러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함께 인식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에 나섰으나,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에 따라 새 노조 집행부 선출 과정이 진행돼 지난달 26일 교섭을 재개했다.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협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에 따른 것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9월 임금단체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2011년 이후 8년 만의 무분규 타결이다.
현대차 노사 잠정합의안 주요내용은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포함)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200만~600만원 근속기간별 차등 지급 / 우리사주 15주) 등이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 노조는 최근 파업을 가결했고, 한국지엠(GM) 노조도 강성 성향의 김성갑 후보를 새 노조위원장으로 뽑았다. 쌍용차의 경우 10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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