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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결전 앞둔 한국당..."패 보일라" 대응전략 '철통보안'

기사등록 : 2019-12-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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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3일째 국회 로텐더홀 농성...아침 일찍 운동하기도
한국당, 오전 원내대책회의·의총 잇따라 열고 대책 논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의 선거법 및 검찰개혁법 신속처리안건(패스스트랙) 상정 본회의를 앞두고 13일 자유한국당 내에서 긴장감이 돌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3일째 국회 본청 로텐더홀을 지키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도 황 대표 주변에서 함께 하며 삼삼오오 모여 전략을 논의 중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주변에서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3일 본회의에 대비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앉아 있다. 2019.12.13 kimsh@newspim.com

다만 한국당 의원들 모두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며 이날 열릴 당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당의 한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는 괜찮지만 (단식) 회복이 덜 된 상태에서 강행하다보니 힘은 들어 한다"며 "후유증으로 무릎이나 발목이 좋지 않아서 의원들이 권해 새벽에 운동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알려주냐"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오후에도 판을 봐야 된다"며 "의총에서 안을 추인하든지 돌출하든지 할텐데 미리 알려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패를 상대한테 보여주는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국당의 한 초선 의원도 당내 대응전략에 대해 "현재는 어쩄든 협상, 강경 양면으로 가는데 여러가지 할 수 있는 수단들이 제한돼 있다"며 "오늘 원내대책회의, 의원총회를 하면서 최종적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며 역시 말을 흐렸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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