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후보자 면접이 13일 시작됐다. 연임이 유력한 조용병 현 회장은 법률리스크에 대해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의 후보들도 저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2019.12.13 yrchoi@newspim.com |
이날 오전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최종 후보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조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이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이다.
면접 첫 번째 순서인 임 사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임 사장은 "34년간 신한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앞으로 그룹 발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신한그룹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조 회장도 각오를 밝혔다. 조 회장은 "3년간 회장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다시 원점에서 준비해서 잘 설명하겠다"며 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진 행장은 '고객과 함께 가는 신한'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진 행장은 "1년 동안 은행을 경영하며 나름대로 구상했던 신한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준비했다"며 "지주나 계열사도 마찬가지로 고객과 함께 가는 신한이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 전 행장이 면접에 들어갔다. 위 전 행장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한에 대해 고민했다"며 "중도에 사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후보군에 대한 논의와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확정한다. 오후 1시 30분에 이만우 회추위원장이 선임 결과와 절차에 대한 브리핑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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