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시황 연구원은 미·중 1단계 합의에 따라 코스피가 2160선 이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후속 합의인 2·3단계에서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가 미·중 1단계 합의로 갭(gap) 상승해 출발했다"며 "지금까지 한국이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피해를 봐왔기 때문에 이번 이슈로 연말까지는 안도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고=신한금융투자] |
최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외국인 수급강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술적으로는 2160선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최근 미·중 무역분쟁 관망세 때문에 거래를 줄였던 외국인의 거래가 실린다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원화 강세가 나타나는 상황이 외국인 수급에 호재를 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화 강세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경향이 강하다"며 "외국인 지분이 30%가 넘는 우리 금융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원화 강세가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2160선을 넘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에 따른 기대심리 때문에 PER(주가수익배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PER이 오르면서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지금까지 합의된 조항이 '스냅백(Snap back)' 조항이라는 점과, 남아있는 2·3단계 합의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스냅백 조항은 양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시 돌려놓을 수 있는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 부과 기한이 15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15일 전에 먼저 해결할 수 있는 사안만 1단계에서 먼저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2·3 단계에서는 난의도 높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거기서 합의가 어떻게 다뤄질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75포인트(p)(1.30%) 오른 2165.10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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