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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신소재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적용…동파 걱정 뚝

기사등록 : 2019-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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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 대비 열전도도 200배 낮아 동파에 강해…중금속 염려 없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효성화학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폴리케톤'이 수도계량기에 적용된다고 13일 밝혔다.

폴리케톤은 기존의 황동 소재보다 열전도도가 약 200분의 1로 낮아 기존 황동으로 제작한 수도계량기 보다 동파에 강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도 지난 9월 수도계량기 제작업체인 삼성계기공업으로부터 폴리케톤 수도계량기 2만 3000개를 도입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시회 참가 모습 [사진=효성] 2019.12.13 tack@newspim.com

실제 영하 20도의 동일 조건으로 황동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를 비교 실험한 결과 황동 제품은 53분 뒤 동파된 반면, 폴리케톤 제품은 130분을 버텼다.

폴리케톤은 일산화탄소(CO)가 원료인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다. 폴리케톤 1톤을 생산할 때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가 약 0.5톤 감소하는 꼴이다.

효성화학과 삼성계기공업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시에 추가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연간 수요(약 250만개)의 30%를 폴리케톤 수도계량기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삼았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 독자 기술로 탄소섬유를 국산화한 것과 더불어 폴리케톤 같은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해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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