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12·12 쿠데타 40년이 되는 지난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당시 가담했던 쿠데타 주역들과 함께 서울 강남의 고급식당에서 오찬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에는 전씨가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군사 쿠데타에 가담했던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등 10여 명과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씨 측은 이것이 친목 모임이며 우연히 12월 12일로 잡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임 부대표는 오찬 후 나오는 전씨에게 "오늘은 12월 12일 군사 쿠데타 당일인데 근신하고 자숙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다가 한 동석자에 의해 입을 틀어막혔다. 그 사이 전씨는 황급히 본인의 차량으로 이동했고 이 모든 상황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 속 그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건강해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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