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13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강행 처리 움직임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준비 중이다. 주호영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 집권여당의 불법행위를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한국당에 따르면 주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음으로 연단에 오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임시국회 회기를 정하는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주 의원이 토론에 나서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1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위-문재인 정권의 사법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수호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주호영 위원장이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난국 4대 대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2019.01.11 yooksa@newspim.com |
주 의원은 민주당 등 범여권이 패스트트랙 정국 과정에서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고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시간은 4시간 이상 진행된다.
그는 이날 오전 JTBC '맞장토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소위 4+1이 처음부터 공직선거법과 공수처법이 장기집권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법이라는 계획 하에서 출발부터 불법으로 일관되고 있었다"며 "사보임을 강제로 했고 사법개혁특위에서 180일을 채워야 하는 공수처법을 넘겼고 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해 법안 순서를 당겨 처리할 뿐만 아니라 임시국회 회기도 소위 쪼개기로 하고 있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또 "문희상 의장이 국회법대로만 하면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을 방법이 있지만 온갖 국회법 절차를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끝내는 막을 방법이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민들에게 이 법 통과의 부당성을 알리고 그리고 민주당의 의도를 알리는 일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