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기아차 'K5'는 보는 즐거움과 타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매력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성능과 미래형 첨단기능으로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기아자동차는 3세대 K5 출시행사 후 지난 12일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시승 구간은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자유로를 거쳐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까지 왕복하는 82.4km 코스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기아차 K5 주행모습 [사진 = 기아자동차] 2019.12.13 oneway@newspim.com |
시승 전 외관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었다. K5의 디자인을 처음 접하면 주 타겟층인 20~30대가 왜 이 차량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 날렵함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디자인에서는 젋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도록 만드는 강렬한 매력이 느껴진다.
전면부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가 사라졌고 주간주행등 역시 날렵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그런가 하면 전장과 전폭을 확대하고 전고는 낮춰 '스포츠카'를 연상시켰다.
이날 탑승한 차량은 '1.6 터보' 모델이다. 차량에 탑승하면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구성된 콘솔이 눈에 들어온다. 12.3인치의 대화면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운전석 앞쪽부터 길게 연결돼 있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뒷좌석 공간도 충분했다. 조수석에 앉을 때 보다 상대적으로 넉넉함이 느껴졌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는 실시간 날씨와 연동한 테마 배경을 제공한다.2019.12.13 oneway@newspim.com |
동승석 시트에 앉자 다소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운전을 같이한 동승 기자들 역시 단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동승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했다. K5는 스마트, 에코, 컴포트, 스포츠, 커스텀의 주행모드를 선택해 운전할 수 있다.
자유로 구간에서 스포츠 모드로 고속주행을 하자 '웅웅' 하는 엔진음이 귀에 박혀 몰입감을 높였다. K5에는 가속시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다.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는 실시간 날씨와 연동한 테마 배경을 제공한다. 시승 당일은 날씨가 맑아 화창한 하늘이 표시됐다. 물론 테마를 바꾸고 싶다면 세련된 디자인의 기존 계기판 화면으로도 변경할 수 있다.
카카오i의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기능을 시험해봤다. 기아차는 출시행사에서 "창문 열어줘"라는 음성 명령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당 기능은 스티어링 휠 좌측에 음성인식 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다. K5는 모든 말을 다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운전석 창문 열어줘", "뉴스 틀어줘", "주식 상황 보여줘" 등의 다양한 명령어를 잘 알아들었다. 다만 명령을 인식해서 실행하기까지가 즉각적이진 않고 다소 지연됐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운전자는 반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2019.12.13 oneway@newspim.com |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체험했다.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차선을 따라 주행하며 앞차와의 간격을 맞춰줬다.
곡선 구간에서도 차선을 벗어나지 않았다. 운전대를 3~4분마다 잡아줘야 하지만 '반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K5는 동급 최초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이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다.
기아차는 12일 신차 발표회에서 "K5는 디자인 외에도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5는 강렬한 디자인 등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성능과 첨단 기술을 통해 '타는 즐거움'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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