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은행은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와 함께 총 세 곳으로 늘어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2.16 pangbin@newspim.com |
금융당국은 이날 예비인가 결정 배경에 대해 '안정성'과 '혁신성' 그리고 '포용성'을 두루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예비인가 탈락 당시 약점으로 지목됐던 '자본안정성' 이슈를 해결했다는 판단인 것이다.
다음은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과의 일문일답.
-상반기 예비인가에 탈락했던 토스뱅크가 예비인가를 받았다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나.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히 등이 참여하며 자본안정성이 높아졌다. 지난 1차 때는 토스와 벤처투자자 지분율이 상당히 높았지만 이번에는 지배주주 적합성, 자금조달 부분에서의 안정성을 이뤄낸 것으로 본다.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은행업을 할 만큼 재무건전성을 갖춘 대주주라고 판단하나.
▲토스가 지금까지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서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알고 있다. 하지만 광고 수익이나 보험 추천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이 나오고 있고 오픈뱅킹 등을 통해 수수료 부담이 10분의 1로 줄어든 점을 보면 긍정적이다. 토스는 향후 4~5년 내에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사업계획도 제출했다. 또한 토스뱅크 주주사로 참여한 하나은행과 제일은행, 하나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중소중앙회 등 안정적인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토스뱅크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만든 소소스마트뱅크가 탈락 배경은 뭔가.
▲기관 투자자 추가 영입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구성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지속적인 증자 참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신뢰성 여부와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자체 재원이 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또 은행업 영위를 위한 IT 기반 구축 준비도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당초 올해 인터넷은행을 최대 2곳 인가하려고 했는데 한 곳만 나왔다. 내년에 추가 인가 계획은.
▲경쟁도 평가위원회에서 2개까지 추가 인가 여력 있다고 판단한 부분이 있는데 향후 은행업 예비인가에 대한 수요가 있으면 추가 (인가를) 검토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 자본확충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계류 중이다. 현행법으로도 여러가지 증자 대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법 개정 통과 여부와 상관 없이 조속한 정상화 위해 주주들간에 적극 협조해 빠른 시간 안에 자본확충 문제에 대해서도 추진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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