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글로벌

中리커창, 캐리 람에 홍콩 시위 종결 촉구..."유례없고 심각한 상황"

기사등록 : 2019-12-16 16:16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홍콩의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에 홍콩 시위의 종결과 뿌리깊은 사회 문제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총리가 이날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람 장관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람 장관에게 홍콩 사회에 자리잡은 문제를 긴급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콩이 아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법에 따라 폭력과 혼란을 종식하고 질서를 재건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또한 지난 6월 촉발된 시위로 홍콩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홍콩 경제에 불황이 나타났고 많은 업종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유례없고 심각하며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도 "중국 중앙 당국은 당신과 홍콩 정부가 한 노력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람 장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정(韓正) 부총리와 왕지민(王志民) 중국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사무국 국장, 장샤오밍(張曉明)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 등도 배석했다.

람 장관은 이날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남을 가진 다음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오는 17일 홍콩으로 귀환한다. 

한편, 이번 만남에 앞서 홍콩에서는 시위대와 경찰들 간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과 곤봉을 대동했다. 경찰이 최루탄을 꺼내든 것은 약 2주만이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16일(현지시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좌)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Hong Kong Information Services Department/Handout via REUTERS 2019.12.16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