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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유증 주주 부담 이해…cGMP 확장해 2025년 매출 1조"

기사등록 : 2019-12-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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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미드 수요 증가에 cGMP 확충…2~3년 후 흑자 전환 예상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 확장을 통해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증설이 끝나고 매출과 이익이 나면 연구개발비 등을 자체 조달하고도 남을 것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들의 부담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유증 필요성에 대해 "연구개발하는 게 많다. 비용이 많이 든다. 바이오텍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금이 계속 필요하다"며 "어떤 면에서는 진원생명과학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CDMO(위탁개발생산)에서 많은 매출이 일어날 걸로 본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가운데)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영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11월 8일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314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9일 발행가액을 조정, 유증 규모가 207억 원 규모로 줄었다.

박 대표는 "cGMP 확충은 자회사 VGXI가 자체 조달한다"면서 "투자금은 약 1500억~20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CDMO 업체인 VGXI를 통해 cGMP 생산시설을 대폭 늘리고 있다.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미드(Plasmid) DNA의 생산수요와 전세계 유전자치료제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한 잠재적 업계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에 진원생명과학은 기존 29000제곱피트(약 815평)에서 2021년 말 24만제곱피트(약 6800평), 2024년 말에는 54만제곱피트(약1만3600평)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021년 20배, 2024년 40배까지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박 대표는 "면적이 커진 이상으로 생산능력은 더 증가한다"며 "지금보다 20배, 40배도 그리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 10년 안에 100만제곱피트까지 넓힐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5년 전만 해도 이처럼 폭발적인 수요가 있을지 예상하지 못 했다"면서 "유전자 치료제가 성공하면서 많은 회사들이 연구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앞으로 1~2년 안에 관련 임상이 200여 개 신청 들어올 것이라고 한다. 2년 정도 (수요) 양은 다 차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2~3년 후 생산시설 확장 끝나고 나면 흑자전환은 당연해 보이고, 그에 따라 이익도 많이 날 것"이라며 "플라스미드 자체만으로도 크다고 보고 있고, 그 외 mRNA, 축농증 치료제 등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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