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실시한 금융소비자실태평가에서 생명보험사는 종합평가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교보·NH농협생명 등 9곳의 생보사는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받은 생명보험사 18개사 중 9곳이 종합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나머지 9곳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실시한 금융소비자실태평가에서 생명보험사는 종합평가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NH농협생명 등 9곳의 생보사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2019.12.17 clean@newspim.com |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민원 관리 등 사후적 소비자보호와 민원 억제 등 사전적 예방 노력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경우 즉시연금, 암 입원비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전반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양호 등급을 받은 생보사는 교보생명, 농협생명, 동양생명, 라이나생명, 오렌지라이프, 푸본현대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AIA생명 등이다. 보통 등급은 메트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한생명, 푸르덴셜생명, ABL생명, DB생명, DGB생명, KDB생명 등 9곳이었다.
교보생명은 재무건전성과 금융사고건수 등의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종합 '양호' 등급을 받았다. 영업 지속가능성과 금융사고 부문에서는 5단계 중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 교보생명은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 직속으로 고객보호담당(CCO)을 두고, 독립적으로 소비자보호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또한, 매월 경영층 회의에서 VOC를 청취하며, 고객 의견이 경영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은 생보사 중 '미흡' 항목이 가장 많았다. KDB생명은 민원건수에서 '미흡'을 받았으며 비계량항목인 '상품개발과정에서 소비자보호 체계'에서도 '미흡' 평가를 받았다. 삼성생명은 재무건전성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민원 처리, 소송 등에서 '보통' 등급을 받으며 전체 등급은 '보통'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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