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중국 여자축구가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대만을 상대로 1승을 챙겨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1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최종전에서 대만을 1대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한국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한 중국은 2차전에서 일본에 0대3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최약체인 대만을 상대로 전반 30분 우하이옌의 결승골에 힘입어 첫 승을 신고하며 4개국 가운데 3위(승점 4)로 대회를 마쳤다.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의 남은 결과에 관계없이 중국은 3위가 됐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었다. [사진= 중국축구협회] 2019.12.17 taehun02@newspim.com |
당초 이 대회 출전팀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불참하면서 합류한 대만은 3연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은 전반 21분 야오웨이의 낮은 크로스 때 장신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30분 대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앙 수비수 우하이옌이 헤딩으로 대만 골망을 가르면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앞선 경기에서 일본과 한국에 일방적으로 밀렸던 대만은 골키퍼 짜이밍룽의 연이은 선방에 힘입어 추가 실점 없이 버티며 역습 기회도 만들었지만, 격차를 메우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한국(승점 4)과 일본(승점 6)의 최종전이 열린다. 한국은 일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정상을 탈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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