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17일 밤 최종담판을 시도했으나 협상은 또 결렬됐다.
이인영 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윤소하 정의당·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와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께 회동을 갖고 공직선거법 수정안을 둘러싼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19.12.17 leehs@newspim.com |
여야는 연동형 캡(상한선) 적용과 석패율제 도입 등 세부 쟁점을 남겨놓고 개략적 윤곽은 잡은 상태다. '250:50(지역구:비례대표)' 안으로 하되 비례대표 30석에만 한시적인 연동률 50%를 적용하고 나머지 20석은 현행처럼 병립형 방식을 유지하는 안이다. 여기에 석패율제 대신 이중등록제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물밑접촉으로 이견이 좁혀졌냐'는 질문에 "그렇다. 맨땅에 헤딩하는 게 아니다"라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서로 책임감을 갖고 일부 이견이 있더라도 빨리 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두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에도 여야는 결국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아직 이견이 충분히 좁혀지지 않아 오늘 타결하지 못했다. 내일(18일) 오전 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평화당 대표들이 만나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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