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올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 규모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18일 글로벌 전자 공급망 산업협회 SEMI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팹(Fab) 장비 투자액은 566억달러로 추정된다.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보다 7% 적다. 다만 지난 6월에 전망한 19%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반기 별 팹 장비 투자액. [사진=SEMI] 2019.12.18 sjh@newspim.com |
SEMI 관계자는 "올 1분기 투자액이 급격하게 줄었으나 3D 낸드를 중심으로 메모리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고 첨단 로직 반도체 및 파운드리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지면서 예상보다 축소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SEMI는 내년 팹 장비 투자액을 580억달러로 예상했다.
반기별로 팹 장비 투자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팹 장비 투자가 10%, 2019년 상반기에는 12% 감소했다.
올 상반기에는 3D 낸드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57% 급락하면서 메모리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이 38% 감소해 100억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D램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각 12%씩 하락했다.
반면 올 하반기에는 팹 장비 투자액은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TSMC와 인텔이 첨단 로직 반도체와 파운드리에 투자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26% 증가하고, 3D 낸드 분야에 대한 투자는 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의 경우 투자액 감소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7월 이후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소니가 주도하는 이미지 센서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내년 상반기에 20%, 하반기에는 90% 이상 증가해 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언,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보쉬가 주도하는 전력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2020년 상반기 40% 이상, 하반기 29% 증가해 약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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