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현대·기아자동차(현대기아차)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자동차조합)간 '미래차 시대 대응을 위한 자동차부품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 5월부터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인 '자상한 기업'을 발굴해 선정하고 있으며, 이번 선정으로 자상한 기업은 모두 10개사로 늘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사진=현대기아차] |
이날 협약은 최근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면 우리 부품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현대기아차의 지원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중기부와 현대기아차, 자동차조합의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확대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연기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규 투자 점검회의'를 신설하고 협력사가 신규 투자 시 과잉투자 방지, 생산능력 효율화 방안 등 투자 최적화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기간 동안 매출 확대를 위해 현대기아차가 제작하는 일부 품목을 부품사로 이관해 제작할 계획이며, 해외 진출 희망 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 투자 여력이 부족한 미래차 부품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미래차 포럼을 신설·운영한다.
중기부와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유형을 신규 도입하고,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으로의 사업전환을 추진하거나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한편, 중기부는 미래차 포럼을 신설해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부품업체 간의 전략적 협력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셋째, 중기부는 내년 국립공고 3개교(구미, 부산, 전북)에 '미래차분야 방과후 특화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현대기아차는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 트랜드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왼쪽부터) 리즈쥔(李志军) 동풍열달기아 부총경리 / 차석주 현대기아차 중국제품개발 담당 부사장 / 리펑(李峰) 동풍열달기아 총경리 / 이광국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사장 / 왕리엔춘(王连春)동풍열달기아 동사장 / 허웨이(何伟) 동풍열달기아 부동사장/ 리웨이(李玮) 동풍열달기아 동사 / 올렉 손(Oleg Son) 중국기술연구소 기아디자인 담당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2019.11.22 oneway@newspim.com |
넷째, 현대기아차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현대기아차 협력사와의 연결은 물론, 기술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은 완성차 부품시장으로의 진입, 협력사는 스타트업을 통한 신규 사업 기회가 생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선 장관은 "미래차는 IT, 이동통신, 서비스, 제조업 간 수평적 협업을 통해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현대기아차와 중소부품업계 간 협력기반이 만들어진 것이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또 다른 기회인 만큼, 정부도 스타트업 육성과 사업전환, R&D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기아차 사장은 "현대기아차와 부품업계 간의 상생을 통해 성장해 온 만큼, 부품업계의 새로운 미래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한국자동차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신달석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미래차 분야 신기술 개발과 IT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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