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올 한해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발굴 추진 과정에서 발굴한 유해 630구의 합동 봉안식이 열렸다.
18일 국방부는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6‧25 전사자 630구에 대한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달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 4월부터 총 8개월여 기간 동안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골 2000여점, 유품 6만7000여점을 발굴한 것을 비롯해 지뢰 450여발, 불발탄 5700여발을 제거하는 성과를 얻었다. 우리 군이 지뢰탐지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9.11.28 suyoung0710@newspim.com |
앞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는 지난 3월부터 11월 말까지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를 비롯해 경기도 파주‧연천, 강원도 인제 등 전‧후방 각지에서 유해를 발굴했다.
이날 봉안식이 거행되는 630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이 과정에서 발굴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남북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 추진을 합의함에 따라 최초로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260여 구를 발굴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유단 중앙감식소(유해보존실)에 모셔져 신원확인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모신 호국영웅은 강원도 철원의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고(故) 박재권 이등중사를 비롯해 8명이다.
국방부는 "올해 화살머리고지에서 260여 구의 유해를 발굴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도 DMZ 내에서의 유해발굴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DMZ 전역으로 유해발굴작업을 확대해 오랜 기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방부는 6·25전쟁 전사자의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유가족 유전자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국방부는 내년이 6·25전쟁 70주년임을 고려, 유해발굴 사업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미수습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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