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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브렉시트 전환 연장 거부하면 英 더 큰 피해"

기사등록 : 2019-12-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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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전환기간 연장 거부 시 EU보다는 영국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브렉시트 이후 내년 말까지 남은 11개월 동안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극도로 어렵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만약 2020년 말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 우리는 또다시 절벽 끝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분명히 우리의 이익을 해치겠지만, 우리보다 영국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EU 탈퇴협정 법안'(WAB)을 수정해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예정대로 2020년 12월 31일에 종료하고 EU에 연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날 사빈 웨이안드 EU 무역 총국장 등 EU 관계자들은 영국이 상황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합의 없는 브렉시트가 EU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짧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상을 준비할 예정이며, 내년 2월 1일이면 협상을 위한 지시를 내릴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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