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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러 경협 범위 공공주택·스마트시티 분야로 확대

기사등록 : 2019-12-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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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글로벌사업본부 신설 이후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실행 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지원이 적극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지난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총리 간담회에 참석한 변창흠 LH 사장(왼쪽)이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권한대표(가운데)와 이석배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제공] 2019.12.19 sun90@newspim.com

LH는 지난 2017년 9월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는 한-러 경제협력사업 '9개 다리' 중 하나인 산업단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최근 예비시행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9가지 분야는 산업단지,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농업, 수산업이다.

한-러 연해주 경협 산업단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서 15km 떨어진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 위치한다. 이곳에는 한국의 자동차부품과 농수산물가공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부지를 저가로 장기임대 및 산업단지 내외 주요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LH는 러시아의 극동개발수출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상과정에서 개별 기업들이 관철시키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산업단지 조성, 입주기업을 위한 스마트 관리체계 및 비즈니스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9월 개최될 제6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개최를 목표로 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지난 13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예비시행협정 체결을 위해 투르투네프 러시아 부총리와 이석배 주러 한국대사과 함께 한 자리에서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및 스마트시티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변 사장은 "우리의 글로벌 사업 비전과 목표는 우리 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거점을 세계 각지에 조성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다른 나라와의 상생ㆍ번영을 실현할 수 있는 정부의 신남방 및 신북방정책을 적극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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