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우승을 일궈낸 U-23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박항서 감독의 고향 산청을 찾았다.
[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고향 찾은 박항서 감독 {사진= 산청군] 2019.12.19 lkk02@newspim.com |
19일 오후 박 감독을 비롯한 베트남 대표팀과 코칭 스태프 등 40여명은 박 감독의 고향 생초면과 동의보감촌을 찾았다.
이날 생초면을 찾은 박 감독 일행은 박 감독 생가에서 10여분간 머문 뒤 취재진들과 만나 "선수들이 고향집을 보고 싶어해 함께 찾게 됐다"며 "유년시절을 보내고 추억이 담긴 고향을 찾을때 마다 항상 기분이 좋다"고 기분좋게 웃었다.
박 감독과 선수단 일행은 인근 늘비물고기마을영농조합법인에서근 이재근 군수와 이만규 군의회 의장, 산청군 관계자 등을 만나 간단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후 동의보감촌으로 자리를 옮긴 이들은 산청한방가족호텔의 한방사우나실을 찾아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다.
[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박 감독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산청군] 2019.12.19 lkk02@newspim.com |
박 감독과 선수들은 또 저녁 만찬 장소로 이동해 다양한 약초로 만든 약선음식과 딸기와 곶감 등 산청 특산품을 먹으며 기운도 보충했다.
베트남 선수들은 동의보감촌의 우수한 한방 항노화 인프라에 놀라움을 표했다.
선수 일행은 "우리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며 크고 작은 부상도 입고 피로도 쌓였는데 산청에서 모두 회복되는 느낌이다. 좋은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줘 고맙다"며 "나중에 가족들과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지리산 천왕봉의 기운을 받고 자란 산청 사나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정신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이 보여준 열정과 투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지역에 계신 베트남 가정은 물론 우리 산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박항서 감독과 선수단 일행이 산청군 늘비물고기마을영농조합법인에서 이재근 군수와 이만규 군의회 의장, 산청군 관계자 등을 만나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청군2019.12.19 lkk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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